집짓기(13) – 정리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입니다.

집짓기 관련 할 얘기가 많긴 한데 막상 정리해서 쓰자니 협회 자료 퍼오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도움이 되긴 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게다가 계속 같은 얘기의 반복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다 보니 이쯤에서 일단 한번 정리하고 가는게 맞겠다 싶습니다.

좋은집

좋은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본이 충실한 집을 제대로 지어야 하고 그 기본이 충실한 집은 단열/환기등이 잘 되서 난방비 걱정 없는 집이 좋은 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기술적 고려점, 열교환기나 집의 방향, 외단열/내단열 차이점등에 대해 제 생각을 공유 했습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전 건축 전문가는 아니다보니 제 얘기 보다는 현업 종사자들 의견이 더 정확합니다. 아무리 대충 짓는 건축가/시공사라 하더라도 제가 말한것 정도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직업이라는게 그런것이니깐요. 제가 굳이 이런걸 공부했던건 관심도 있었지만, 그분들과 얘기할려면 저도 뭔가 기초 지식은 있어야 그분들이 뭔 얘기를 하시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파벳도 모르는데 미국사람과 토론할 수 는 없지않습니까? 건축은 정말 오래된 학문이다 보니 지형이나 상황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솔루션들이 있습니다. 앞선 포스트의 열교 차단 제품들같은것들이 그 한 예가 되겠지요.

건축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저런 추가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다 비용이라는 점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건축가/시공사들도 그런 사실을 모르는게 아니나 비용때문에 그런 제품들을 못 쓰는 것이지요.

비용

그렇기에 최초 주택 부지를 선정할 때, 설계 할때 저런 잡비용이 덜 들 수 있도록 시작하시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건축비는 자재비가 50% 이면, 인건비가 50%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목조는 자재비가 비교적 싼 대신, 전문 목수가 좀 더 오래 일해야 해서 비슷해지고 골조는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되니 자재비는 비싸지만, 인건비가 좀 싸지는 효과가 있구요.

일정

터딱기부터 입주까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대략 3개월에서 4개월이면 완료됩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것들이 다 비용이니 최대한 빨리 빨리 진행하려 하지요. 그걸 지연 시키면 다 비용상승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직장인이다보니 주말에만 겨우 가서 볼 수 있었는데.. 볼때마다 확확 진행이 되어버리는데 주말에 일정이라도 잡히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진행사항이 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사전공부

주변에 다른 지인이 미리 공부도 많이 하고 지어진 집들 짓고 있는 집들 참조 많이 하라고 했는데…. 처음 집을 짓는 입장에선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그상태에서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나쁘다는게 아니라 빨리) 공사가 진척되는데 정신 없더라구요.

주변에 많이 물어보시고 여기저기 많이들 둘러보세요. 자기가 지은 집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애착이 많아서 잘 보여주고 잘 알려줍니다. 그렇게 해도 부족한게 너무 많더라구요. 저흰 심지어 일부러 단독주택에 전세를 1년 넘게 살았는데도 현재 집에 아쉬운 부분들이 없진 않습니다.

일단, 집짓기 얘기는 이즈음에서 1차 마무리 하고 전원 주택(전 전원 주택이라고 하고 싶진 않은데… 단독주택..)에서 살면서 생기는 꿈을 깨는 현실과 다른 재미들을 같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틈틈히 집짓기 관련 얘기가 필요할 때는 추가해보겠습니다.

한줄결론
감사합니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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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12) – 열교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입니다.

몇분이나 본 시리즈에 관심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 뉴비라서인지 댓글은 많이 없고… 그래도 씁니다. 잡담에서 썼던 것처럼 나중에 누가 집짓는 거 물어보면 이거 봐~ 라고 할 수 있게 말이죠.

열교
제가 종종 링크 걸었던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자료를 보다보면 “열교”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패시브하우스의 이상적인 형태는 돌출부가 없는 박스 형태입니다. 각진 부분이 일단 좀 단열에 취약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집을 성냥값처럼 지을수는 없다보니 약간의 모양이 변형되게 됩니다. 이 정도는 어느정도 그나마? 용인이 가능하다면… 가장 취약한 곳은 “테라스/발코니” 같은 돌출 부위입니다.

돌출부위는 난방/단열도 되지 않은 상태로 내력벽에 해당하는 곳에 직접 붙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목조라면 좀 나을 수 있으나 콘크리트라면 어떨까요? 요즘 같은 겨울엔 냉동실에 바로 꼽힌 바늘같은 역활을 합니다. 그리고 그 냉동실의 냉기가 바로 집으로 전파되는 것이죠.

아래 이미지들은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15] 를 참조했습니다. 제 설명에 더 깊은 관심이 생기면 전문가의 글을 꼭 참조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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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단열만 했을 경우 열전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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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단열시 열 전도율.

위 시뮬레이션을 위한 세부 조건은 원 참조글을 보시도록 하시구요. 왼쪽이 실외, 오른쪽이 실내입니다. 보통 곰팡이가 생성되는 온도를 12.5도로 보게 됩니다. 위 내단열 그림에서는 12.5도에 해당하는 노랑색이 실내까지 침투한게 보이시죠? 이로 인해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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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단열 열교, 기초에서의 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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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코니/지붕으로부터의 열교

위 그림은 발코니나 지붕 단열 처리가 안되었을 경우에 대한 냉기 침투 경로입니다. 굳이 시뮬레이션 자료까진 만들지 않았으나 시뮬레이션 결과는 쉽게 예상이 가능할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저희 집 지을때도 건축가는 2층 테라스를 계속 얘기했는데 위와 같은 우려때문에 거부했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경우 이러한 열교를 막아주는 여러 제품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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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부 테라스와 내부 구조를 분리 시켜 주는 제품같은것이죠.

다만, 테라스가 굳이 필요하지도 않고 이런 추가 장치(저흰 목조라 위와 같은 구조물은 아닌 다른 형태가 필요하지만..)를 위한 비용을 고려하면 안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테라스 필요하면 마당 나가면 되죠. ^^;

이 외에도 이러한 열교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창호 주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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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창호(좌) / 패시브인증창호(우)

창호의 경우 벽체와 달리 일단 단열재가 없습니다. 1차적으로 감점 요인이구요. 프레임 시공과정에서 단열을 깨는 요인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분은 창호 전문 시공팀이 따로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벽에 비해 창호가 얇습니다. 요새는 3중 유리로 하고 안에 아르곤 같은 가스로 단열층을 만들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빠지고 .. 그렇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프레임이 열 전달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위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지요.

겉으로 티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봐서는 모릅니다. 알루미늄이냐 PVC냐.. 시스템 창호냐.. 이런것만 고르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 저런 결과를 보여주는 시험성적서라는 걸 봐야하지요…..
(하지만 저도.. 그냥 시공사가 추천해주는 걸 그냥 썼습니다. 흐. 일반인이 봐서 뭐 알겠어요. .^^..)

그래도 집주인이 깐깐하게 이런거 챙기는 거 알게 되면 좋은 재료 좋은 자재를 골라줍니다.

한줄요약
좋은집에 발코니나 테라스는 안 어울린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집짓기(11) – 열교환기(2)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한적한 일요일 평소 같으면 스키장에 가 있을터이나 십자인대 파열로 전 이번 시즌은 아웃이네요.

열교환기 – 필터 교체
집에서 글 쓰다 보니 핸드폰에서 필터 교체하라는 신호가 떴다.

진즉 교체 할려 했는데 옆집 공사가 아직 진행중이서 끝나면 교체 해야지 기르다보니 결국 정식 교체시기가 되어서야 교체를 하게 되었다.

우리집은 기본적으로 밀폐된 공간에 열교환기를 통해서만 공기가 유입되고 배출된다. 그러다보니 그 입출입의 통로가 매우 중요한데 전용 필터를 써야 한다. 그리고 그 필터의 반년이 지난 모습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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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 흡기필터/배기필터 순]

앞에 보이는게 외부 공기를 1차 걸러주는 흡기 필터이다. 뒤에 보이는 건 집안의 공기를 밖으로 보낼때 거르는 용도인 배기 필터이다. 그리고 오리지널 필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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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필터를 보고나면 배기 필터도 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매번 같이 갈아줄 필요는 없을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집에 설치한 열교환기는 독일 zendher사의 제품이다. 국내 제품도 있는데 차이점은 사실 잘 모르고 열교환효율이 높다고 하는 녀석을 골랐다. (지인 추천)
열교환기

핸드폰 앱이 지원되서 외부에서도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네트웍 설정이 좀 별로인지라.. 개선할 필요가 많다… 혹 이글 보고 고르실 분들은 꼭 물어보고 고르길 바란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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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폰 스크린샷에서 보면, 외부 온도는 영하 6도 정도이나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는 15도 정도로 온도가 상승했음을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나 내부 공기를 밖으로 빼면서 외부의 찬 공기를 데우는 기능을 한다. 본 제품에는 추가로 Pre-Heater라는게 달려 있어서 필요에 따라 공기를 추가로 데워 실내에 공급하게 된다.

한줄요약
필터는 제때 제때 갈아줘야 한다

-투루노 :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 반전 : 그러나… 이 좋은 기계도.. 여름엔… 여름엔… 흑..

집짓기(10) – 결로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좀 어려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로에 관한 것인데 일반 상식(어쩌면 저만의 상식)하고 반했던 면이 있어서 잘 설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결로는 굳이 단독주택이 아니어도 많이 겪는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로
결로는 쉽게 말해 공기중의 습기가 응축되는 현상입니다. 많이들 보셨던 현상이죠?
위키-응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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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은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이 단열을 잘 하기 위해서는 쉽게 말해 꽁꽁 싸매야 하는데 이렇게 꽁꽁 싸매면 이 결로 현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한국의 겨울은 한랭건조합니다. 그리고 집안은 사람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숨쉴때 습기가 나오고 요리나 샤워등 여러 요인으로 집안에는 습도가 올라갑니다. 집이 완벽히 단열이 잘된 스티로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계속해서 습도가 올라가면 결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고온결로
[고온결로, 출처 : 거제타임즈-http://m.geoj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338]

인류의 발전에 물은 정말 중요한 요인이긴 하나 장애요인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만든 거의 모든 인공물에서 물은 치명적인 손상을 야기하는 주범이지요. 물론 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조이든 철골이든 저런 습기가 차기 시작하면 썩기 시작합니다. 썩는다는 말은 곰팡이가 서식하는 것이죠. 굳이 곰팡이 사진은 첨부하지 않을게요. 전에 살던집은 좀 많이 심했습니다. 흐.

그럼 단열을 잘 하든 안하든 이걸 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 집이니 생활을 해야 하고 그렇다고 매번 창문을 열어(특히 겨울에) 환기를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참, 여름엔 고온다습한 환경이라 그것때로 결로?(습기->곰팡이)에 취약한 환경이 대한민국의 지리적 위치입니다.)

집에 단열을 잘 하면 (앞선 설명대로 저희 집 정도로만 해도..) 벽체에는 결로가 생기지 않습니다. 결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면에 닿아서 응축되는 현상이거든요. 단열을 제대로 하면 벽체의 온도가 이 응축현상이 생기지 않는 온도로 유지가됩니다.
열전도
[출처 : 한국패시브건축협회 –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4]
위 그림은 콘크리트 구조물의 설명 그림인데요. 외단열을 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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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패시브건축협회 –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314]
더 자세한 설명은 위 참조의 링크를 가보시면 전문가의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닥난방을 하는 한국 구조의 특성상 이 결로에 대해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긴 하나 외단열을 하지 않으면 열교현상등으로 인해 응축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어렵고 이로인해 벽지나 석고보드 때문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안쪽으로 응축수가 고이고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건 벽체에 관한 문제이고 창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심각하지요. 두껍지도 않지 유리라서 열전도율은 더 높고.. 손잡이나 고정장치 등에 의해 열교는 생기게 되고. 창호와 벽체를 연결하는 틈, 마감을 제대로 안해 그 사이로 열교가 발생한다던지 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진짜 정확한 이해는 위 링크 꼭 한번 보시면 좋습니다. )

창문결로
[창문결로, 출처 : KBS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2768521]

  • 으 곰팡이 보이시죠? 집에서 눈에 곰팡이가 보인다? 그 벽 전체 안쪽에 곰팡이가 이미 다 퍼져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걸 해결하는 방법이 뭐냐? 크게 세가지 입니다. (제가 이해하는…)

  1. 단열
  2. 환기
  3. 투습

단열때문에 생겼다면서…. 네. 근데 그래도 단열을 잘 하면 안 생기죠. 단열을 잘 하기 위해 창호를 줄이는 겁니다. 창호가 문제의 원인이니. .. .

그래도 내부 습도는 적절히 유지해줄 필요가 있으니 환기가 꼭 필요합니다. 설계를 할 때 창호를 낼 경우는 꼭 맞 창호를 내셔야 합니다. 한쪽만 열려서는 환기가 되지 않습니다. 양쪽으로 열어 내어 바람이 통하게 내셔야 환기가 됩니다. 겨울에도 틈틈히 자연 환기 시켜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특히 요리하다가 연기가 나거나 하면 이 맞통풍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낍니다.)

다만, 그렇다고 자연 환기만으로는 안되는게 수시로 열어줄 수 도 없고 기껏 올려놓은 내부 열을 내보내는 단점이 있으니 필요할 때만 열어야겠지요. 상시 이 습도 조절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앞서 말씀드린 열교환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열을 뺏기도 하지만 습도 조절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는것이 대부분이구요. 이 습도 조절 기능을 켜지 않더라도 한국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외부 공기가 유입될때 자연히 습도 조절되게 됩니다.

한줄결론
결로/곰팡이를 막기 위해선 단열/환기가 꼭 필요하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 아 쓰고 보니 투습 얘기는 안 썼네요. 단열재 및 외장재 사이사이에 옷으로 치면 고어텍스처럼 일방적인 방향으로 습기가 배출되는 형태의 재료와 습기가 고여도 집 외벽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짓게 됩니다. 좀 어려운 얘기라..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위 참조 링크에 가보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집짓기(9) – 남향

안녕하세요. 투루노(trueonot) 입니다.

이번엔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집짓다 보니 참 한옥은 여러가지를 많이 고려해서 만들어진 한국 환경에 적합한 집 구조이구나라고 배우게 되었지요.

남향
남향집 좋다는 것은 익히 많이 들어봤지요? 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셔야 하는게 향입니다. 아파트도 요새는 이 향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해서 짓지요. 근데 저희가 산 땅은 북향입니다. 사실 좋은 남향땅은 이미 없지요. 그런덴 어떤 형태로든 이미 사용중입니다. 집이든 논이든 밭이든…. 저같은 서민에게 떨어질리 없지요.

다만, 이 땅 위치가 애매해서 산? 능선에 걸쳐 있어서 거의 해를 다 받게 생겼더라구요. 향은 북향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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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사중입니다. 낮시간엔데 확실히 남향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그 뒤에 능선과 뒷집의 위치등이 저희 집을 가리지 않지요. 이 부분을은 건축가도 확실히 인지해주셔서 일반적인 집의 배치가 아닌 어긋난 배치를 해두었습니다. 보통의 경우 저런 모서리 보다는 안쪽에 위치하고 정원과 조망을 추구하게 되지요.

위와 같다보니.. 북향인데 북향을 등지고 남향을 바라보는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모로 운이 좋았죠.

이 향이 어느정도로 영향을 주냐하면 남향쪽은 별로 손을 대지 않아도 눈이 와도 담날이면 다 녹습니다. 근데 저희집 때문에 응달이 생겨버리는 북쪽 부분(도로쪽인데..) 이쪽은 겨우내 눈이 녹질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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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어느정도 오는 상황인데 지금 보이는 눈이 남아 있는 부분이 윗집과 윗집 옹벽에 가리는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확연이 차이가 납니다. 응달과 해가 들어오는 양지는..

집의 창도 남향쪽은 크게 내고, 북향쪽은 작은 창으로 냈습니다. 그래도 북향쪽 창이 추워요. 낮에는 남향쪽 창에 누워있으면 따뜻한 여름 햇살 아래 누워있는듯이 잠이 솔솔오게 됩니다. ^^;

즉, 향에 따라 창배치나 집 배치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패시브하우스의 가장 큰 주안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낮의 태양열을 이용해 집을 데우는 것에 있거든요. 북향땅을 구했더라도 집 구조나 위치등을 이용해 얼마든지 남향집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희집이 바로 그 산 증인(? 집) 입니다.

한줄요약
남향이 최고다. 그래도 남향이 아니더라도 극복할 방법은 있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집짓기(8) – 난방

안녕하세요. trueonot(투루노)입니다.

일단 이번 주제는 난방입니다. 아무리 단열을 잘해도 대한민국의 겨울을 춥습니다. 이번 겨울은 더 추운듯 하네요. 그래서 난방을 해야죠. 난방에 대해서는 딱히 뭐가 좋다? 라는 의견은 없습니다. 그냥 이런 저런 난방이 있다고 알려드리는 수준이 될 것 같네요.

난방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외부 에너지원을 소모시켜 열로 바꾸어 집안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입니다. 이것도 종류별로 살펴보면 참 다양하지요.

난방

  1. 가스/기름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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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원을 태워서 그 열로 난방을 합니다. 한국은 거의 일반적으로 바닥난방을 합니다. 반대로 해외는 라지에이터라는 걸로 난방을 하지요. 어떤게 더 좋은 걸까요? ㅎㅎㅎ
  • 장점 : 보일러 동작을 시키면 즉각적으로 난방이 개시된다.
  • 단점1 : 유류가격에 민감하다.
  • 단점2 : 별도의 보관 통(도시가스가 아닌경우)이 필요하다. 비교적 비싸다(LPG > 기름 > 도시가스 순)
  1. 심야전기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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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에서 사용한 가스나 기름대신 심야시간에 남는 전기를 이용합니다. 다만, 아래 단점에서 보듯이 크게 메리트가 없다.
  • 장점 : 정부에서 제공하는 누진세 걱정없는 저렴한 전기를 이용한다.
  • 단점 : 그 누진세 없는 전기요금이 지난 10년간 3배 이상 상승해서 전혀 저렴함을 못 느낀다. (물론, 일반 가정용 전기보다는 그래도 쌉니다.)
  • 단점2 : 전기 보관통(?)은 없어도 되나 온수를 보관하기 위한 큰 통이 필요하다.
  • 단점3 : 보관된 온수가 낮시간에 떨어지면 일반전기(그래도 누진세 없는)요금으로 온수를 대운다.
  1. 지열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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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약 100~150m 는 상시 5~10도 정도로 일정한 온도가 유지된다. 이 지열을 끓어 올려 집안 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지하의 열을 끓어 올리기 위한 펌프가 필요하고 그 펌프를 돌리기 위한 전기가 필요하다.
  • 장점1 : 약간의 장치를 더하면 여름엔 같은 원리를 이용하여 에어컨처럼 사용된다.
  • 장점2 : 2017년 기준(18년은 모르겠고) 매우 저렴하다. 전기요금이 별도로 누진세 없이 적용되어 저렴하다. 다만, 위 심야전기 사례처럼 언제 또 시책이 바뀔지 몰라 우리집에선 배제했다.
  • 장점3 : 상수가 들어오지 않아 관정을 파야 할 경우 한방에 처리할 수 도 있다?
  • 단점1 : 일반 보일러는 대략 100만원대에서 할 수 있는데 반해 지열보일러는 정부 지원금을 받아도 약 1천만원 정도의 개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 단점2 : 심야전기 수준은 아니나 비교적 큰 펌프 장치가 마당 어딘가에 위치해야 한다. (나중에 가건물로 덮을수는 있으나.. 처음 장치를 봤을때는 거의 작은 창고 수준이었다.)
  1. 화목 난로/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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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 즉, 장작을 떼워 난방을 하는 방식이다. 굳이 장작이 아니더라도 요샌 펠릿이라고해서 좀 더 관리가 쉬운 재료도 있다.
  • 장점1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일 싸다!
  • 장점2 : 이것저것 구워먹는 용도로 사용할 수 도 있다~~
  • 단점1 : 관리가 어렵다 – 밤에 장작 떨어지면 안되닌 넣어줘야 한다.
  • 단점2 : 장작도 막상 쓰면 비싸니 좀 큰 덩이를 사놓구 필요한 크기로 장작을 패서 쓰게 된다. (건강해지는 장점이???)
  • 단점3 : 장작을 보관해야 하는 매우매우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위 모든 난방방식중에서 제일 많이 필요하다.)
  • 단점4 : 연통관리, 재관리 등으로 보일러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다. (유지보수비가 자주 발생한다.)
  • 단점5 : 보일러가 아닌 집안의 난로롤 이용할 경우 연통을 위한 구멍!!을 뚫어야 한다.(단열의 가장 큰 적! 구멍!!)

이외에도 연탄이라던가 하는 다른 난방 방식이 있으나 보통 단독주택에서 선택 가능한 방식은 크게 위의 4가지로 압축되지요. 요샌 인덕션을 많이 쓰는데 울집은 요리를 위해 가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보일러도 가스 보일러로 했습니다. 또 제가 더하고 싶은 가치였던 스마트홈을 위해 네스트도 설치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았거든요. ^^;

그리고 화목 보일러나 심야전기는 도시락싸서 말리고 싶구요. 불 피우는건 굳이 집안이 아니어도 마당에서 할일 많습니다. ^^;

한줄요약
아무리 패시브하우스라도 대한민국에선 추가 난방이 필요하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집짓기(7) – 패시브하우스

안녕하세요. 투루노 입니다.

일단 집을 빨리 짓고. ^^; 부차적인 얘기를 더 해보기 위해서 빠르게 결론부터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패시브 하우스

제가 설명드릴 최종 목표?에 해당하는 집이 패시브 하우스라는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위 출처의 링크를 보시면 기술적인 정의를 보실 수 있지요.

패시브하우스를 설명하는 글에 엉뚱하게 다른 글을 적은 듯 보인다.

패시브하우스는 “한옥”과 같이, 주택의 유형 중 “한 쪽 방향에서의 이상형”이다. 아마도 지금 당장은 많은 건축주가 현실적으로
이 주택을 소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을 쓰는 처음에는 이런 주제라기 보다는 자주 들리는 이야기 중에 패시브하우스의 평단가가 1,000~1,500만원이 들어야
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많다 보니 이 것에 대한 반론을 적고자 하였다. 그러나, 이 가격에 대한 진실성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더
저렴한 주택을 지으시려는 분께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것이 이 공간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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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용이 추가될 여력이 있다면 패시브하우스 이전에 현재의 주택시장의 품질에서 벗어나 “집다운 집”, “하자없는 집”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것이 더 옳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가 이 전제조건을 무시했더라면 아마도 평당 400만원에도 지어질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록 패시브하우스의
보급이 늦어지더라도 우리 협회는 이를 바라지 않는다.

현재 협회에서 설계/시공되는 패시브하우스의 가격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 것은 최대한 이런 원칙을 지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원칙을 지킨다 하더라도 몇 몇이 호도하듯이 패시브하우스의 공사비가 위에 이야기한 가격은 절대로 아니다.

현재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지어진 5리터이하 고효율/저에너지 주택의 공사비는 평당 600만원 내외였다. 이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저가격이 평당 550만원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실행가기준- 이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그 전에 집다운 집을 만드는 비용이 현실화되어서 그 중간쯤에서 가격이 만나기를 희망하는 의미이다. 그래야 운에
맡겨야 하는 이 불행한 현실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패시브 하우스 정의(?) : 출처 :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594]

제가 하고 싶었던 논지도 사실 여기서 배운 것인지라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도 “집다운 집을 만드는 비용”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그것에 대한 근거를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드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현재 저희집은 패시브하우스를 고려하여 지어지긴 했으나 패시브하우스 같지는 않구요. 적당히 타협?되어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의 목표는 난방을 위한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집안의 잔열과 태양열만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주 목표입니다.
다만, 한국은 겨울이 더 춥기 때문에 독일에서 얘기했던 패시브하우스를 5L하우스(난방에너지가 석유 5L)는 불가능한 상태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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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서울 표준온도 보시면 차이가 보이지요?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춥기 때문에 독일 기준 패시브 하우스는 좀 어렵습니다.

다만 그 취지를 이해하고 살리면 다음과 같은 효과(한겨울 기준)를 볼 수 있습니다.

  1. 아파트(안양) 약 17평, 지역난방 15만원대(난방만)
  2. 단독주택(광주) 약 50평, 심야전기 50만원대(난방 온수 포함)
  3. 단독주택(광주) 약 30평, LPG 30만원(난방, 온수, 요리용 포함)

3번이 현재 살고 있는 집입니다. 동일 조건하에 비교하긴 힘들다보니 여러 요소를 감안하고 보셔야 하는데 핵심은 1/2번의 경우 저 비용을 들이고 추워서 양말/잠바 입고 생활해야 했구요 3번은 보일러 안 돌아갈때도 춥지 않습니다. 심지어 낮에는 더워요…
또, 에너지 소스에 따른 비용차이도 고려해주셔야 합니다. LPG가 제일 비싸요. 요리도 많이 하다보니 난방비만으로 따지면 한 10만원(최소)은 빼야 할 듯 합니다.

저희집이 추운데 오래 살아서 단련되다 보니 좀 온도를 낮춰놓은 편이긴 하나 할만한듯 하지 않나요?

건축가님도 시공사에서도 단열 너무 과해요 이정도는 안해도 됩니다 했는데.. 제가 부득불 우겼고 중단열(목구조 사이에 단열재 채우는 것)과 외단열을 시공했습니다. 집 지을때 사진 몇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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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에 가려 반밖에 안 보이는 겁니다. 창호와 단열재 사이도 잘 시공해야 열교현상 없이 단열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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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스터드(골조) 사이에 셀룰로오스 단열재 시공한 모습니다. 이걸 중단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중단열과 외단열 사이에는 목조 벽체와 방습제등이 시공됩니다.

한줄결론
제대로 지은 집은 두고두고 비용이 절약된다

-투루노: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집짓기(6) – 열교환기

안녕하세요. 투루노 입니다.

앞선 포스트에선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숨은 쉬고 살아야지요. 다만 요즘같은 겨울철에 숨쉬자고 창문 열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요? 혹은 한증막같은 더위에 에어컨 틀어놓구 숨쉬자고 창문 열진 않을겁니다. 그래서 대형 건물엔 공조기라는 걸로 해결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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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63realty.tistory.com/m/564]

이런거죠. 목적은 단순 환기 뿐만 아니라 냄새를 정화하고 외부 나쁜 공기(예, 미세먼지)를 막고 등 여러가지 용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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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63realty.tistory.com/m/564]

위 그림에서 잘 설명되어 있네요. 미션 임파서블 같은 영화에서 보면 단골로 나오는 침입 경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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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핌]

비싸기도 비싸고 집에 저런걸 놓을 자리도 없습니다. 일단 저런 대형빌딩용 제품은 가격이 억대는 넘어가요. 그리고 전원주택이라고 하더라도 진짜 시골아니면 땅값이 땅값인지라 놓을자리 없습니다. ^^; 게다가 저정도 성능은 필요없구요.

열교환기
가정용에는 통칭 열교환기라는 걸 쓰게 됩니다.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공조기 즉, 에어 서큘레이터와 동일한건데.. 가정용에서는 열교환기라는 단어로 많이 쓰입니다. 영문은 동일표기하는 것 같더군요. 다만, 공조기라는 단어보다는 열교환기라는 단어에서 제가 오늘 설명드리고 싶은 주제가 잘 드러납니다.

단열을 했더니 환기문제가 생겼고, 환기를 할려고 공조기를 설치합니다. 근데 공조기는 내부 공기를 빼고 외부 공기를 들여오는 기능을 하지요.

이런 겨울에 내부 공기는 난방을 해서 따뜻하고 나쁜(산소가 부족한) 공기이고 외부 공기는 차갑고 신선한(산소가 많은) 공기 입니다. 좋은것만 취사 선택해야지요. 즉 외부의 신선한 공기는 가져오되 내부의 따뜻함은 뺏기지 않는 것. 그게 가능할까요? 네. 가능하지요. 위 대형 공조기에도 이미 있는 기능들이구요.

열교환기
[열교환기, 출처(한국패시브건축협회):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14]

즉,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빼낼때 외부의 공기에 내부의 열만을 전달하고 내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럼 외부의 차고 신선한 공기는 따뜻하고 신선한 공기로 바꿔서 내부로 들어오게 되지요. 다양한 방식과 모델이 있는데 위 그림에선 가운데의 네모난 박스가 흡기 라인과 배기라인으로 층층이 나눠져서 열을 전달하고 빠져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전기를 써야하고요. 100% 효율도 나지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깐요. 그리고 집안에 덕트도 설치해야 하고 저 장치도 제품에 따라 천만원단위는 넘어가니깐요.

그렇지만 효과가 뛰어납니다. 기본이 충실한 집은 단열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열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단열재를 잘 써야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창호(문과 창)도 잘 만들어야 합니다. 창틈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오죠. 그래서 시스템 창호가 좋습니다. 시스템 창호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밀폐가 핵심이거든요.

일반적인 집에는 알게 모르게 틈이 많습니다. 하수구쪽도 틈구요. 창문도 슬라이드 방식은 위아래에 틈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현관쪽도 마찬가지구요. 집이 오래되면 틈은 더 벌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상황에서 숨쉴수 있는 공기(산소)는 들어오게 되는거지요.
창문틈
[창문틈, 출처 : http://365com.tistory.com/614]

다만, 이런 틈은 단열이라는 입장에서는 취약점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제대로 된 집에서는 이런 틈을 잘 막는것이 핵심이고 그렇기 때문에 공기가 .. 헉.. 헉.. 숨을 쉴 .. .. ㅅ… 쉴. 수… 없..게 되는거죠.. ^^;

그걸 위해선 이제까지 설명드린 열교환기라는 것을 설치해서 공기구멍을 뚫어주는 겁니다. ^^;

덧붙여서 황사나 미세먼지같은거 막아주는건 덤이구요.

한줄요약
단열이 잘 된 집에 필요한 숨구멍은 열교환기로 해결한다.

이번에도 서론도 길고 삼천포도 긴거 같아요. 쩝. 글쓰기가 전문은 아닌지라 글쓰기 책도 좀 보고 계속 연습 해 봐야겠네요. 하다보면 나아지겠죠.

-투루노: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집짓기(5) – 환기

안녕하세요. 투루노입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단열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이미 말씀드린것처럼 집에는 창이나 문 같은 것들은 뚤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스 박스처럼 만들 수는 없지요. 근데 그것이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는데요. 환기 입니다.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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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agnifieryoo.tistory.com/127 ]
위 그림에서 처럼 나쁜공기?는 빼고 좋은 공기는 들어와야 합니다. 안그럼 숨막혀 죽겠지요.

다만 이 지점에서 치명적인 모순이 생깁니다.

  1. 환기라는 것은 단열을 무조건 해치는 요인입니다.
  2. 위 그림처럼 좋은 것만 받고 나쁜 것만 빼는 마법의 창은 없습니다.
  3. 창은 기본적으로 얇습니다.
  4. 유리는 열전도율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창은 단열측면에서 봤을 때 무찔러야 할 적입니다. 역시 반대로 단열(즉 밀폐)는 환기 측면에서 봤을때는 적이지요. 언제나 그렇지만 어떤 측면에서 뭔가 좋은것은 다른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특성을 가지게 되지요. 좋은 것만 모은 것은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나 이 분 뿐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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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을 적절히 잘 화해시켜야만 제대로 된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포스팅을 하고 있는 기술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이 스팀잇같은 경우 역사가 얼마나 될까요? 아주 길게봐서 튜링의 봄비까지도 컴퓨터라고 인정한다 하더라도 아직 백년이 안된 기술인거죠. 건축은 역사가 단위가 천년을 넘습니다. 인류와 그 역사를 함께 한다는 것이죠. 집을 지으며 이런저런 공부를 하다보니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것들이 기초가 되어 발전된것들이 현재의 기술들인 것 같습니다.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저 두개의 모순된 점을 잘 융합시킬 수 있는 기술도 여러모로 이미 연구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게 공조기(Air circulate) 라는 것입니다. 뭔가 거창한 것 같지요? 이거 안 써보신분 없습니다. ^^; 직접은 아니겠지만… 다들 혜택을 받아보셨습니다. 요새 큰 건물들 보면 아래처럼 된 건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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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신청사, 출처 : http://ecoroko.tistory.com/490 ]

아름다운 건물이죠? 주변경광을 고려하지 않은 아주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에혀.. .. 암튼, 전 건축가는 아니니…. 더 말할건 없을것 같구요.

여기까지 제 글을 보시분들은 저 건물을 보시는 순간 딱 두가지 단어가 떠오르면 됩니다. 아니면 제가 설명이 부족한 거구요. 🙂 단열? 환기?
네, 현대의 건물은 그 근본적인 구조상 위의 그림같은 자연환기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계장치를 통해 공기를 넣고 빼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공조기 이지요. 저런 유리 건물이외에도 거의 모든 고층빌딩에는 기본적으로 공조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옥상에 설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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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공조기, 출처 : http://www.sj3060.com/bbs/board.php?bo_table=sub03_03&wr_id=9 ]
아주 큰 에어컨이 아니구요 겨울에도 돌어가는 공조기입니다. (집짓기 전엔 제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물론 저렇게 큰걸 가정집에 둘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저런 시스템이 좋긴 합니다만 자연 환기를 100%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사람이라는게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아무래도 답답해지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잘 안 풀리면 “광합성 하러 가자” 그러면서 잠시 바람 쐬러 다녀오기도 하지요.

한줄요약
단열 만큼 중요한건 환기이다. 다만, 환기는 단열을 해치는 주요인이다.

최대한 제가 느꼈던 중요한 점들만 정리해서 짧게 짧게 요약해보고 싶은데 건축관련 전문가는 아니다보니… 쉽지 않네요. 계속 같은 얘기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정리가 안됩니다. 참고로 제 전문분야는 SW개발인데.. 집짓기 말고도 공유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언제 다 할 수 있을지. ㅎㅎ. 그래도 새해도 됬고.. 좋은 플랫폼에서 꾸준히 뭔가 함 써보겠습니다. ^^;

-투루노 :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집짓기(4) – 단열(2)

안녕하세요. 투루노입니다.

집짓기 얘기 하는 중인데 아직 집짓기는 들어가지도 않았네요. ^^; 제가 원래 서론이 길어서 항상 지적 당하는데 여기서는 하나씩 서론부터 깔아놓고 얘기하니 좋네요.

앞선 포스트에서 두꺼우면 좋다라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마냥 두꺼울 수는 없지요. 게다가 하나의 재료로만 집을 짓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지요. 1층으로 짓는다고 하더라도 지붕을 떠받칠 구조는 필요하니깐요. 이런걸 골조라고 합니다. 목조주택이니 철골이니 콘트리트등으로 불리는 것이지요. 골조에 관해서는 다른 포스트에서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외단열/내단열
단열재를 어떻게 위의 골조에 따라 어떻게 시공하는지에 따라 외단열이니 내단열이니 나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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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패시브건축협회 :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15
(적당한 이미지가 없어 가져오긴 했는데 기초 단열에 대한 다른 주제의 그림입니다. 참고로 봐주세요)
위 그림에서 하늘색이 골조이고 주황색이 단열재입니다. 왼쪽이 내단열 / 오른쪽이 외단열입니다.

또 제 얘기를 하자면, 안양살던 아파트에서 너무 추워서 샤시를 공사했는데 공사하면서 외벽에 단열재 공사를 했습니다. 아파트이니깐 당연히 외벽에 저희가 뭔가를 할 수 는 없었고 집안에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이었죠. 이것이 내단열입니다. 단점은 일단 단열재 두께 만큼 방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보통 1cm나 2cm 정도의 스티로폼(비드법 단열재라고 합니다.)을 붙이죠. 효과요? 없습니다. 단열재는 부피 단열재라고 했죠? 무조건 두꺼워야 합니다. 비드법 단열재도 여러 등급이 있는데 유의미한 단열 효과를 얻으려면 10c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물론 1cm도 안한것보다는 낫겠지만.. 다른 단점이 생깁니다. (열교니… 결로..그리고 결로로 인한 곰팡이.. 등등, 기회가 되면 이것들도 다 얘기해볼게요.)

왼쪽 그림에서 보면 빨강 화살표로 표시한 것이 외기입니다. 즉 골조를 타고 외기(더위/추위)가 실내로 침투하는 것이죠. 저걸 막기 위한 기술 및 자재들이 있지만 애초에 외단열을 철저히하면 이런 고민을 안해도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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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아파트에 외단열재 보이시나요? 네. 그래서 기본적으로 아파트가 추운겁니다.

한줄요약
단열은 외단열이 짱짱맨입니다.

-투루노 :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